엘 그레코 박물관

 

그리스 출신 유명 화가의 생가에서 거장의 작품을 감상해 보세요. 엘 그레코의 예술과 생애에 대해 알아보세요.

포델레 마을에서 언덕을 올라 오렌지 나무와 돌로 지은 오두막을 몇 채 지나면 엘 그레코 박물관이 나옵니다. 이곳은 엘 그레코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도메니코스 테오토코폴로스의 생가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복제품으로 재현된 엘 그레코의 독특한 작품 세계에 빠져 보고, 스페인에서의 화가의 생활에 대해 알아보세요. 관람이 끝나면 카페에서 가벼운 식사를 즐기고, 엘 그레코의 고향 마을에서 산책을 즐겨 보세요.

 

엘 그레코는 1541년, 돌로 지은 작은 오두막집에서 태어났습니다. 오늘날 이 오두막에는 엘 그레코 박물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엘 그레코의 작품이 전시된 미술관과 그의 생애를 엿볼 수 있는 박물관으로 꾸며진 생가는 1998년 대중에게 문을 열었습니다.

 

운치 있는 건물에 들어서면 벽에 걸린 엘 그레코의 작품들이 보입니다. 비슷한 색조의 작품들이 한데 전시되어 있습니다. 과감한 색조의 사용으로 유명한 화가의 작품답게, 강렬한 색채가 눈길을 잡아당깁니다. 종교화를 감상할 때에는 화가 특유의 기다란 얼굴 모양을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엘 그레코는 테크닉적으로 많은 면에서 시대를 앞선 화가였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20세기에 이르러서야 대중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오두막 옆 작은 카페에서 가벼운 식사와 음료를 즐겨 보세요. 오두막집의 강렬한 색채와 오렌지 나무, 아름답게 만발한 꽃들을 보면 엘 그레코가 유년 시절 어디에서 영감을 받았는지 알 것도 같습니다. 입구 바깥 쪽에 위풍당당히 서 있는 엘 그레코의 흉상도 놓치지 마세요.

 

엘 그레코 박물관은 포델레의 중심지에서 0.5마일(1km)이 조금 넘는 거리에 있습니다. 포델레 마을에서 표지판을 따라가세요. 박물관은 매일 개관하며, 소액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베네치아 성벽

 

이라클리오의 이 오래된 성벽은 수백 년 간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도시를 수호하였습니다.

이라클리오에 쳐들어 가려 하는 터키인이 되었다고 상상하고 베네치아 성벽을 올려다 보세요. 좁은 돌계단을 올라 성벽 위에 서보고, 커다란 아치와 좁은 터널 사이로도 지나가 보세요. 마티네고 보루 위에 올라 성벽과 구시가지의 아름다운 전경을 즐겨 보세요.

 

베네치아 성벽은 항구와 엘레프테리아스 광장을 비롯한 이라클리오의 구시가지를 삼각형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습니다. 1462년부터 2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축조되었으며, 미켈레 산미켈리를 비롯한 수많은 건축가가 작업에 참여하였습니다. 지중해 지역 최대 규모인 베네치아 성벽은 20년 넘게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도시를 방어하는 등,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성벽 주위를 거닐어 보세요. 2.5마일(4.5km) 길이의 성벽을 다 돌아보려면 여유로운 걸음으로 두 시간 정도 걸립니다.

 

항구 서쪽 끝에는 7개의 보루 중 첫 번째인 성 앤드류 보루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두꺼운 석벽과 아치 문으로 통하는 내실로 이루어져 있는 각각의 보루는 하나의 작은 요새와도 같습니다. 보루 위에서 터키군의 습격에 대비해 망을 보고 있는 파수꾼의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남쪽을 향해 내려가다 보면 4개의 문 중 첫 번째인 베들레헴 문이 나옵니다. 이 커다란 석조 아치문은 과거 도시를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을 무척 압도했을 것입니다. 성벽 주위의 거대한 도랑은 농작물을 키우는 데에 사용되었습니다. 성벽에 새겨진 글자들과 녹슨 포탄 더미, 설명이 적힌 표지판 등을 둘러보며 성벽을 따라 거닐어 보세요.

 

성벽을 오르면 도시의 전경이 펼쳐집니다. 남쪽의 마티네고 보루에서 보이는 전경은 단연 최고입니다. 이곳에는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엘레프테리아스 광장에 들러 간단한 음료수를 즐기고, 코울레스 요새에서 성벽 투어를 마무리하세요.

 

 

 

 

성 마가 대성당

 

베네치아 시대에 건립된 성당에는 오늘날 이라클리오 시립 미술 갤러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베네치아식 건축물인 성 마가 대성당에서 현대 미술을 감상해 보세요. 이 멋진 건물은 80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한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베네치아 인들은 베네치아의 성 마르코 성당 광장의 시계탑을 이곳에 똑같이 재현하고는, 고향에 온 듯한 위안을 받았을 것입니다.

 

 

이라클리오 중앙 광장에서 사자 분수를 마주보고 서 있는 성 마가 대성당을 찾아 보세요. 1239년에 건립된 성 마가 대성당은 오랜 시간 이라클리오의 주요 성당으로 기능했습니다. 크레타 섬이 터키인들의 손에 잠시 넘어갔을 때, 성 마가 대성당은 모스크로 개조되었습니다. 오늘날에는 정기적으로 특별전이 열리는 이라클리오 시립 미술 갤러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라클리오 최고의 베네치아 기념물이라 일컬어지는 성 마가 대성당은 건립 당시의 모습으로 많은 부분 복원되었습니다. 그 중 종탑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사자 광장에 들어서면 성 마가 대성당이 제일 먼저 눈에 띕니다. 높이 솟은 아치와 가느다란 기둥은 당시 베네치아 건축 양식의 전형입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건립 당시의 특징을 볼 수 있습니다. 프레스코화와 제단의 벽 조각들, 석벽의 장식적인 창문을 감상하다 보면 그 옛날 이라클리오 최고의 성전이었던 이곳의 위엄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이라클리오 시립 미술 갤러리의 전시를 관람해 보세요. 마리아 피오라키스, 레프테리스 카나카키스, 토마스 파노라키스 등 그리스 화가들의 작품과 크레타 섬을 찍은 옛 사진들이 전시된 상설전을 둘러보세요. 사진과 회화와 조각 등 테마에 따른 특별전이 열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밖으로 나가서는 시계탑을 올려다 보세요. 이것은 베네치아의 성 마르코 성당 광장에 서 있는 시계탑을 그대로 본따 옮긴 것입니다.

 

성 마가 대성당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문을 엽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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